정치는 종합예술...초보 윤석열이 대권주자로서 해야 할 일
정치는 종합예술...초보 윤석열이 대권주자로서 해야 할 일
  • 오풍연
  • 승인 2021.07.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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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 기능과 SNS 보강해 정치적 메시지 전달하고...스타일도 바꿔 이미지 메이킹 나서야

[오풍연 칼럼] 대통령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우리 5000만 국민 중에서 한 명을 뽑기 때문이다. 그 한 명에 들어야 대통령이 된다. 그러니 얼마나 어렵겠는가. 쉽게 그 자리에 오른 사람은 없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친 뒤 최종 대결서 승리해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확률로 따지면 5000만분의 1이다. 대신 가장 영광스런 자리이기도 하다. 정치인들이 대통령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는 이유라고 할까. 내년 대선도 마찬가지다.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도 대권을 바라보고 있다. 아니 현재로선 유력한 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지율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언제든지 회복할 수 있다. 검사 윤석열은 뛰어났지만, 정치인 윤석열은 여전히 초보 티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정치가 쉽지 않은 까닭이기도 하다.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정치가 쉬운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정치를 종합예술이라고 한다. 그만큼 복잡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윤석열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밖에서 활동하다보니 애로사항도 많다.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몇몇을 꼽아 보겠다. 우선 캠프가 허술해 보인다. 윤석열 스스로가 경험이 없는 만큼 제대로 짤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국민의힘 소통 창구인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위기론에 동의하지 않지만 윤석열팀에 문제는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정무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 현재 현역 의원은 한 명도 가세하지 않은 형국이다. 입당을 하지 않아 국민의힘 의원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그렇다. 여의도에서 선수를 쌓으며 대선을 여러 번 치러본 의원들이 상당수다. 그들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그런데 아무도 없다. 물론 윤석열에게 전화나 메시지 등으로 조언을 하는 그룹은 있을 듯 하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캠프에 상주하면서 도와야 한다.

윤석열은 정치적 메시지에 약하다.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정치를 해 봤어야 자연스럽게 매칭을 시킬 수 있는데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시행착오가 많다. 주 120시간 근무도 그렇고, 어제 대구 민란 발언도 적절치 않았다. 그런게 반복되다 보면 유권자들이 “이 사람 안 되겠다”며 등을 돌릴 수도 있다.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 또한 정무기능이 약해 빚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윤석열이 개설한 페이스북도 대대적으로 손 봐야 한다. 윤석열 계정에 들어가 보면 이용자가 휴가를 간 것 같다. 대권주자의 SNS는 긴장감이 넘쳐야 한다. 그리고 재미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SNS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치의 상당 부분을 SNS가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윤석열 본인이 어려우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운영하면 보던 사람도 떠날지 모른다.

스타일도 바꾸기 바란다. 정치는 이미지 메이킹인데 매일 똑같은 모습이다. 복장도 상황에 따라 바꾸는 게 좋다. 너무 오울드 한 모습으로 비쳐진다. 국민이 바라는 윤석열은 상대적인 젊음과 차별화다. 명심하라.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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