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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명의로 일단 집 사고 보자"...수도권 10대 갭투자 10배 폭증
"자녀 명의로 일단 집 사고 보자"...수도권 10대 갭투자 10배 폭증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7.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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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돈 증여받고 전세보증금으로 충당...서울은 빌라 등 비아파트 인기
▲서울 빌라 단지
▲서울 빌라 단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최근 수도권에서 10대가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패닉바잉' 열풍에 일단 자녀 명의로 저가 아파트나 빌라라도 확보해 놓자는 심리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광역 시·도별 연령대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10대가 서울에서 보증금 승계 및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것은 69건으로 작년 동기 7건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10대가 값비싼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없는 만큼 부모로부터 일부 돈을 증여받고 나머지는 전세 보증금 등으로 충당한 갭투자로 추정된다. 자녀에게 일찌감치 주택을 마련해준 것도 있겠지만 자녀 이름을 빌린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대 갭투자 건수는 1월 12건, 2월 11건에서 정부의 2·4 대책 이후인 3월에는 7건으로 소폭 내려갔지만 4월 18건, 5월 21건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5월 10대의 서울 비아파트 갭투자는 61건으로 10대 서울 갭투자의 88.4%에 달할 만큼 서울에서는 비싼 아파트보다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빌라 등 비아파트가 훨씬 많았다.

작년 1~5월 경기도 10대 갭투자가 1건에 불과했던 경기도에서도 1~5월 10대 갭투자가 98건에 달했다. 10대의 갭투자 대상 중 아파트가 55건으로 빌라 등 비아파트(43건)보다 많았다.

인천에서의 1~5월 10대의 갭투자는 36건으로, 이 중 아파트는 19건, 비아파트 17건이었다. 작년 동기에는 인천에서 10대의 갭투자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부산과 대구 등 최근 집값이 다시 오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10대 갭투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부산에서 10대의 갭투자는 22건으로 아파트는 13건, 비아파트는 9건이었다. 대구의 경우 10대 갭투자는 아파트 12건, 비아파트 2건 등 14건이었다. 부산과 대구 모두 작년 1~5월에는 10대의 갭투자는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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