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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해임안 부결' 헬릭스미스 주가 7%대 하락
'대표 해임안 부결' 헬릭스미스 주가 7%대 하락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7.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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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비대위, 주가 하락 등에 경영진 사퇴 요구...특별결의 요건 미충족으로 의결 무산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소액주주들의 경영진 해임 시도가 무산된 헬릭스미스 주가가 15일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헬릭스미스 주가는 오전 11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7.52% 내린 3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소액주주들의 요구로 서울 강서구 마곡동 헬릭스미스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선영 대표 등 이사 6명의 해임안이 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주총에서 김선영 대표 등 이사 6인 해임과 주주들이 추천한 신규 이사 7인의 선임 등을 요구했지만, 출석 주주 의결권 2/3와 발행주식 총수 1/3 이상의 수가 찬성해야 한다는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사내이사 2명을 추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소액주주 비대위는 주가 하락과 경영진의 대응 방식을 문제 삼으며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해왔다.

헬릭스미스는 한때 코스닥시장에서 시가 총액 2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대를 받았지만, 엔젠시스의 임상 3상 초기 단계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여기에 경영진이 고위험 사모펀드에 2500억원을 투자해 일부 손실을 본 데다 지난해 11월 단행한 유상증자에 김 대표가 참여하지 않아 주가가 떨어졌다.

김 대표가 주주들의 불만을 가라앉히기 위해 지난 3월 말 정기 주총에서 '내년 10월까지 엔젠시스 임상 성공 혹은 헬릭스미스 주가 10만원 도달' 목표에 실패하면 가진 주식 전부를 회사에 출연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주주들은 여전히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와 유승신 대표는 한때 대표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도 표했으나, 전문 경영인을 영입할 때까지는 현재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헬릭스미스는 임시주총 후 소액주주들과 회사의 발전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상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액주주 측의 회사에 대한 비방 중지, 이에 대한 회사의 고소 및 고발 취하 등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경영진은 이번 임시주총을 계기로 경영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 주요 파이프라인인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 성공 가능성 극대화, 책임경영을 위해 각 이사의 역할과 책임을 일부 조정해 곧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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