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4:35 (금)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대우건설을 살리고자 인수 결심...7년전부터 준비"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대우건설을 살리고자 인수 결심...7년전부터 준비"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7.14 14:5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간담회서 "노조·임원 만나 진심을 전하면 반대할 이유 없을 것...대우건설 별도 경영 유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회사(대우건설)를 살리고자 인수를 결심했으며 세계적 건설 기업으로 키울 생각이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4일 대우건설 인수 논란과 관련해 이날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건설은 뛰어난 기술력과 훌륭한 인재가 있으나 그동안 주인 없는 회사로 경영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흥그룹은 시공 능력평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 등 30여개 주택·건설·토목업체 계열사를 거느리는 회사로, 최근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고, 올해 자산총액은 9조2070억원 규모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 노조가 졸속 매각이 이뤄지고 있다며 총파업 등 인수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고 관련, "인수가 마무리되면 노조는 물론 임원과도 만나 진심을 전할 계획이며 나의 성실과 정직함을 알게 되면 노조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그대로 별도 경영을 하게 될 것이며 회사로 들어온 돈은 단 한 푼도 외부로 빠져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우건설의 조직, 인력 등은 변화가 없을 것"이고며 "다만 전직 임원 등에 대한 특혜 하도급, 저가 입찰 등만 바로 잡아도 회사가 이익을 크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여유자금으로 인수를 추진한 만큼 과거 금호그룹의 인수 때와는 천양지차라며 7년 전부터 인수할 마음을 먹고 각종 자료를 분석해왔다"면서  "내가 잘 알고 자신 있는 것은 건설이며 여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을 인수해도 중흥건설 등은 주식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 없다는 그는 "상장은 외부 자금을 유치, 경영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인데 (중흥그룹은) 돈을 확보할 이유도 없으며(상장하면) 회계 또한 까다롭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