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조창걸 명예회장 연로...후계자 없이 27년째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해와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인테리어·가구 업계 1위 한샘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한샘 매각 소식에 14일 오전 10시15분쯤 주가는 전날보다 13.62%대 오른 13만3500원을 기록했다.
1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조창걸 명예회장 지분 15.45%와 특수 관계자 지분 30.21%를 매각하기로 하고 사모펀드 등과 협상 중이다.
한샘 인수 후보로는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한샘 측은 확인을 거절했다.
업계에서는 한샘이 매물로 나온 데는 가업승계가 어려운 가운데 27년 지속된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 이상 지속하기 힘든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올해 82세인 조 명예회장의 1남3녀 자녀 중 장남은 지난 2002년 사망했고, 세 자매 모두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가구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일 오르고 주가가 오른 점도 고려했다는 추정이다.
한샘의 지난해 연매출은 2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66.7% 증가한 930억원을 기록했다. 전일 주가에 따른 시가총액은 2.7조에 달한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