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금및 점포확대 투자등으로 순차입금 규모도 5년 만에 20억원서 5,200억원으로 급증...당분간 개선 난망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13일 정기평가를 통해 코리아세븐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코리아세븐은 편의점 세븐일레븐 체인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다.
나신평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이유로, 작년이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크게 저하되고, 가맹점 확대 등에 따른 투자 지속으로 외부 자금조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의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업계의 경쟁심화 등에 따라 코리아세븐의 영업수익성은 매출 성장세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는데, 특히 최저임금 인상 등과 관련한 가맹점 지원금, 코로나19로 인한 가맹점 상생지원 비용 등 영업수익성 개선을 제약하는 비용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나신평은 분석했다.
작년에는 코로나 19 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관광지, 학원가, 병원, 터미널 등에 위치한 기존 가맹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85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고, 올 1 분기에도 138 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나신평은 또 최근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이 정체된 가운데 2017~20년에 걸친 운전자금 부담 증가 및 가맹점 확대 등의 투자 지속 등으로 순차입금 규모가 2016년말 기준 20억원에서 2021년 3월말 기준 5,215억원(리스부채 제외시 2,574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외부자금 조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가맹점포 증가 및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업계내 경쟁심화 등에 따른 가맹점 지원부담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코리아세븐의 영업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단기간내에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나신평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