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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1조 투자에 야놀자 관련주 강세… SBI인베 8% 올라
손정의 1조 투자에 야놀자 관련주 강세… SBI인베 8% 올라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7.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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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펀드는 1조185억원을 투자해 야놀자 지분 10% 확보키로
야놀자, 미국 나스닥행 추진 속도 낸다...투자금 발판 M&A 통해 매출 늘리기 예상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야놀자가 비전펀드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숙박레저 플랫폼 야놀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1조원대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비전펀드가 1조185억원을 투자해 구주 인수와 신주 발행 형태로 야놀자 지분 10%를 가져가는 주식매매계약(SPA)이 비전펀드와 야놀자 간에 다음주 맺어질 예정이다.

이번 비전펀드의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올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야놀자로서는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8일 야놀자 관련주로 분류되는 SBI인베스트먼트는 전일 대비 7.56% 급등한 1920원에 마감했으며, 대성창투도 3.98% 오른 4445원에 거래 마감했다. 이밖에 SV인베스트먼트(1.53%), 우리기술투자(1.41%), DSC인베스트먼트(0.18%), 아주IB투자(0.43%) 등도 소폭 올랐다. 대체로 오전에는 대폭 올랐으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비전펀드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야놀자는 앞서 쿠팡(30억 달러, 약 3조4100억원), 아이유노미디어(1억6000만 달러, 약 1800억원), 뤼이드(1억7500만 달러, 약 2000억원)에 이어 비전펀드의 단독 투자 지원을 받는 국내 네 번째 기업이 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이번 야놀자 투자에는 에어비앤비의 눈부신 성장을 눈여겨본 이후 야놀자의 가능성을 확신한 손정의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2019년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 달러(약 20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올라섰다. 

비전펀드의 투자를 계기로 야놀자는 데카콘(기업가치 11조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 반열에 올랐으며 나스닥 상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는 야놀자가 국내 상장 작업을 중단했으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비전펀드가 야놀자를 제2의 쿠팡으로 만들려는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야놀자의 실적 개선도 해외 상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920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세계 170개국에서 운영되는 호텔, 레저시설, 레스토랑 등 2만6000여개 고객사에 클라우드 기반 PMS 등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글로벌 역량을 높인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호텔관리시스템(PMS, Property Management System)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인 인도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한 것을 포함하면 B2B(기업간 거래) 거래액은 11조6000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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