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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 실탄준비?···초대형 IPO앞두고 은행 요구불예금↑
공모주 청약 실탄준비?···초대형 IPO앞두고 은행 요구불예금↑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7.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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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요구불예금 650조, 6월 예금 8.8조 늘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일주일 간격 몰려 공모주 청약 유입 분석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0%대 초저금리에도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은행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이어지는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 등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은행들의 요구불 예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6월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50조41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8%(8조8757억원) 증가했다. 

5월 한달 요구불예금 잔액이 2.95%(19조4807억원)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되지만, 시중 유동성이 다시 은행으로 몰리고 있는 셈이다.

은행권 대표적인 파킹통장이라고 불리는 일복리저축예금(MMDA)도 6월 한달 동안 5.58%(6조1758억원) 증가한 116조8060억원으로 집계됐다. 

낮은 금리로 외면받았던 정기예금도 전월 대비 0.17%(1조778억원) 증가한 625조4333억원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시중 대기자금의 유입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원할 때 언제든지 은행에서 찾을 수 있는 초단기 예금으로 주로 월급통장으로 쓰이거나 갈 곳을 못 찾은 돈이 거쳐 가는 성격이 강하다. 

이자율이 낮아 은행 입장에선 조달비용이 적게 들어 효자로 통한다.

이처럼 요구불예금 및 MMDD 잔액이 늘어난 것은 저금리 기조로 예·적금 금리가 1~2%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다른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8100만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여 지난달 말 3000만원 후반대로 반토막 났다.  

특히 다음달 첫째주 초대형 기업공개(IPO)인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등 일반 공모주 청약이 잇따라 예정되면서 잠시 은행을 거치는 예금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는 8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하는 카카오뱅크의 일반청약은 7월 26~27일로 이틀간 진행되고 크래프톤은 8월 2~3일, 내달 12일 상장하는 카카오페이는 8월 4~5일로 청약 일정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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