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 "다들 엉뚱한 소리만, 미래로 가자"...“윤석열, 우리 당에 들어오면 스파링 파트너가 되는 것”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제21대 국회의 '초선 스타'로 꼽히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에 도전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당 밖의 주자들이 관심을 받는 가운데 윤 의원의 출마가 당내 경선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를 공식화한다.
윤 의원은 “경제 체질이 망가져서 우리나라의 명치가 꽉 막혀있다. 586세대에 비해 젊은 세대는 희망도 기회도 없다”며 “정치가 전력을 다해 이 문제를 풀어야하는데, 그런 얘길 하는 사람이 없다. 내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의 ‘경제통’이다. 지난해 국회에 처음 입성한 후 본회의장에서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기본소득, ‘공정벌금’ 등을 놓고 여권의 주요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연달아 설전을 벌이면서 ‘이재명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윤 의원은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의 ‘경제통’이다. 지난해 국회에 처음 입성한 후 본회의장에서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기본소득, ‘공정벌금’ 등을 놓고 여권의 주요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연달아 설전을 벌이면서 ‘이재명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윤 의원의 화두는 '미래'다. 윤 의원은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며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고 기회도 없고 꿈도 없다는데 정치권이 이상한 짓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586 세력으로 대표되는 집권 여당의 무능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판하면서 사용한 '전두환 정권에서 판사된 사람'이란 표현을 예로 들었다. 윤 의원은 "자기들은 그런 사람을 왜 감사원장으로 시켰냐"라며 "총체적으로 너무 후지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달 윤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만난 자리에서 ‘정치를 함께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스스로를 윤 전 총장의 “스파링 파트너”라고 칭했다. 스파링 파트너란 권투선수가 실전에 나서기 전 연습경기에서 맞붙는 상대를 뜻한다.
윤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우리 당에 들어오면 서로를 더 잘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스파링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며 “같은 편에서 서로 경쟁하는 게 가장 잘 돕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청한 국민의힘 의원은 “아직 당 밖에서 뛰고 있는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오면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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