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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농심 회장에 신동원 부회장 올라...1일 취임
새 농심 회장에 신동원 부회장 올라...1일 취임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7.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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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춘호 회장 장남으로 지주사 농심홀딩스 최대주주...기업 슬로건으로 '인생을 맛있게, 농심' 제시
▲신동원 농심 회장. 농심 제공. 
▲신동원 농심 회장. 농심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난 3월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농심 회장 자리에 신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올랐다. 

농심의 경우 고 신 회장의 3남 2녀 중 신동원 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 세 아들 중심으로 후계 구도가 일찍부터 정리된 상태여서 다른 재벌가와는 달리 회장 승계건에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최근 임시이사회에서 신동원 회장 선임 안건을 올려 이사회 전원 찬성으로 가결되어 신동원 회장이 1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농심홀딩스 지분 42.92%를 보유해 현재 농심 최대 주주인 농심홀딩스의 최대 주주다.  

그는 이날 임직원에게 전한 취임 메시지에서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과 국내외 사업의 레벨업 등 외형은 물론 국민과 함께하는 '더 좋은 성장'을 강조하고, 기업 슬로건으로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을 제시했다.

농심은 "신뢰받는 품질과 맛, 식품 안전에 대한 철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라고 슬로건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식품은 맛을 넘어 경험과 관계, 공감으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만큼 고객의 생활 전반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심은 그 일환으로 라면 묶음판매 포장을 밴드 형태로 바꿔 나가고 연말까지 생수 '백산수' 전체 판매 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라면과 스낵의 포장 재질을 종이나 재생 페트(PET) 원료로 바꾸는 노력도 지속한다.

농심은 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전담 조직을 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임 신 회장은 "보다 수평적인 기업문화 조성과 디지털 기반의 업무 혁신도 고객 가치의 극대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고객과 직원의 눈높이에 맞춘 기업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회장은 1979년 농심에 입사해 전무, 부사장 등을 거쳐 1997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00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농심 경영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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