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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출마 선언, 국민의 심판만 남았다
윤석열 대선 출마 선언, 국민의 심판만 남았다
  • 오풍연
  • 승인 2021.06.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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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상식, 공정, 법치, 정권교체. 윤석열이 29일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면서 던진 화두다. 최종 목표는 정권교체임을 분명히 했다. 톤도 강했다. ‘약탈’이라는 표현도 썼다. 문재인 정권의 연장을 두고 볼 수 없어 나왔다는 점도 확실히 밝혔다. 이어진 일문일답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준비된 대권주자로서 면모를 보였다고 할까.

무엇보다 막힘이 없었다. 성공적으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동문서답식 발언도 없었다. 점수를 준다면 90점. 오히려 기자들의 질문이 날카롭지 못 했다. 언론의 준비가 덜 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앞으로 이 같은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 윤석열도 이제부터는 언론을 직접, 자주 상대해야 한다. 그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이날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면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더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공직에서 물러난 후 많은 분을 만났다. 한결같이 나라의 앞날을 먼저 걱정하셨다. 도대체 나라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 하셨다. 윤석열은 그분들과 함께하겠다.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면서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윤석열은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 등을 하나하나 거론한 뒤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고 쏘아댔다. 이어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수위를 높였다.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라며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인가.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대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국민들을 고통에 신음하게 만드는 정치 세력은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를 준비하고 대처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 이들의 집권이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하다"고 질타했다.

윤석열도 주사위가 던져졌다. 지금부턴 국민들의 마음 속으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대권에 다가갈 수 있다. 겸손한 자세로.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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