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23:25 (화)
은행, 거래소 평가 때 코인수·저신용코인 많으면 감점
은행, 거래소 평가 때 코인수·저신용코인 많으면 감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28 10:0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상화폐 실명계좌 발급 평가 가이드라인···거래소, 살아남기 위해 잡코인 무더기 퇴출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시중은행들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심사에 나선 가운데, 거래소가 취급하는 코인 종류가 많고 신용도가 낮은 코인 거래가 많을수록 불리한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거래소들이 줄지어 무더기 코인 상장폐지에 나선 것도 이 평가 기준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실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은행들은 지난 4월 외부 컨설팅 용역을 받아 ‘가상자산 사업자 위험평가 방법론’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의 가상자산 사업자 고유위험 평가를 위한 체크리스트에는 상품·서비스 위험과 관련해 ▲가상자산 신용도 ▲취급하고 있는 가상자산 수 ▲고위험 코인 거래량 ▲거래소 코인별 거래량 ▲가상자산 매매중개 이외에 제공 서비스 등의 지표를 정량 평가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신용도가 낮은 가상자산을 취급할수록, 거래 가능한 가상자산이 많을수록, 신용도가 낮은 코인의 거래가 많을수록,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코인 거래량이 많을수록 위험이 가중된다는 판단이다.

최근 업비트와 빗썸을 비롯한 다수의 거래소에서 대규모 코인정리에 나선것도 이런 평가 기준에 대비하려는 차원이다.

거래소들이 이 지침에 제시된 코인별 신용등급 등을 기준으로 잡코인들을 무더기 거래 종료 조치를 하고 있다.

앞서 업계 1위 업비트는 지난 18일 24개 코인을 무더기로 상장 폐지(거래지원 종료)했으며, 2위 거래소 빗썸도 지난 17일 4개 코인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또, 거래대금 규모로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프로비트는 지난 1일자로 무려 145개 코인을 원화 시장에서 상장 폐지하는 등 중소형 거래소들도 대거 코인 정리 작업 중이다.

이와 함께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위험 국적 고객의 가상자산 거래가 많을수록, 고위험 국적 고객이 많을수록, 고위험 업종 고객이 많을수록 위험이 가중된다고 봤다. 

이밖에도 지침서는 거래소의 평판과 사업구조, 금융거래 사고등록 등에 대한 정성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