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4포인트(0.51%) 오른 3,302.84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3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중 고점(3,316.08)도 새로 썼다.
코스피가 지난 1월 사상 처음으로 3,000선, 3,100선, 3,200선을 차례로 돌파한 뒤 약 5개월에 걸친 조정 국면을 지나서 3,300선에 올라선 것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천897억원과 3천494억원을 순매수하며 3,300선 고지를 이끌었다. 그동안 지수를 지탱했던 개인은 8천2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컸던 17일부터 21일까지 개인이 카카오 등을 앞세워 코스피에서만 4조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를 받쳤다.
하지만 연준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데다 미 정부와 의회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안 합의에 투자 심리가 회복했다.
여기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2원 내린 1,127.7원에 마감한 것도 외국인의 순매수를 이끌어냈다.
앞서 미국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며 훈풍을 일으킨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는 각각 0.66%, 0.41%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 증시 마감 때쯤 1%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49%)와 SK하이닉스[000660](1.98%)) LG화학[051910](0.84%), 현대차[005380](0.21%) 등이 소폭 오른 반면, 카카오[035720](-1.59%)와 네이버[035420](-2.26%)는 이틀째 하락했다.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형 변이 방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당국 발표에 셀트리온[068270](-4.67%)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6.13%), 셀트리온제약(-8.90%) 등 그룹주가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0.49p(0.05%) 내린 1012.13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7.2원 내린 1127.7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