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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연내 금리 인상 염두..한 두번 인상 긴축 아냐"...10월 가능성
이주열, "연내 금리 인상 염두..한 두번 인상 긴축 아냐"...10월 가능성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06.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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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인상 못박아...오는 10월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 이어 내년 1, 2월 추가로 인상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확실히 밝혔다.이 총재가 기준금리의 인상 시기를 '연내'로 특정한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 총재는 지난 11일 한은 창립 71주년 기념사에서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 데 비해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연내'라고 밝힌 것이다.

한은 주변에서는 오는 10월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이 단행되고 내년 1월 또는 2월에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결과를 발표하는 설명회에서 “현재 완화적 통화정책을 연내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경기) 회복세에 맞춰서 (금리를) 정상화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강력한 금리 인상을 둘러싼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인상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이를 두고 이 총재는 “(기준금리의) 연내 인상이 필요하다는 건 창립기념사에서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이날 덧붙였다.

특히 금리 인상이 긴축적인 정책을 뜻하는 것을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 총재는 “경제 상황과 경기회복세라든가 물가는 물론이고 금융불균형 진행의 정도 특히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어떻게 전개가 되느냐에 달려있다”며 “금리를 현재에서 한두 번 올리더라도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에 강력한 신호를 준 배경은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최근의 물가흐름을 보면 기저효과와 공급측 영향이 커서 물가상승률 자체는 지금보다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기 시계에서 보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 또한 적지 않게 잠재해 있다”며 “높은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경우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물가상승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 등 확장적 재정정책과의 ‘엇박자’ 논란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총재는 “앞으로의 (한국은행이) 통화정책방향을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했고, 정부의 재정정책은 취약 부문이나 코로나 이후의 상황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적극 재정정책 펴나가겠다고 했다”며 “엇박자가 아니고 상호보완적으로 운용되는 것이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런 문제는 금리 정상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재정 정책에서 어려움을 도와주는 것이니까 통화정책 정상화에 상당히 도움된다고 본다”며 “이런 식으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통화정책을 제약하는 게 아니라 그야말로 바람직한 재정정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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