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짜리 청와대 신임 청년비서관을 위한 변명
25살 짜리 청와대 신임 청년비서관을 위한 변명
  • 오풍연
  • 승인 2021.06.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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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비서관에 4050세대를 앉힐 수는 없어...나이만 갖고 따지는 것은 옳지 않아

[오풍연 칼럼]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을 두고 말들이 많다. 거의 대부분 비판 일색이다. 언론도 다르지 않다. 한 언론이 비판적으로 쓰면 다른 언론도 따라간다. 그러다보니 박성민은 어느 새 악마처럼 돼버렸다. 결론적으로 말하겠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인격 모독에 가깝다. 그를 임명한 인사권자도 생각이 있을 게고, 박성민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본다.

논조는 비슷하다. 청년들에게 오히려 박탈감을 준다는 것. 25살 짜리 대학생을 1급 상당의 비서관에 앉혀 더 힘을 뺀다는 논리다. 아주 틀린 지적은 아니다. 하지만 한 쪽 면만을 본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청년비서관에 4050세대를 앉힐 수는 없다. 청년을 대변해야 하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2030세대를 발탁할 수 밖에 없다. 박성민도 그런 조건에 맞아 발탁했을 터. 박성민은 청년을 대표해 민주당 최고위원도 지냈다. 따라서 그 자리를 맡을 역량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 자리에 25살이 아닌 19살이나 20살 청년을 앉혀도 된다. 나이만 갖고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 대표성을 띠느냐가 더 중요하다. 대학생이어서 안 된다는 논리도 억지다. 학교는 휴학하면 된다.

사실 공무원이 1급까지 올라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능력이 있어야 함도 맞다. 그런 기준만 놓고 본다면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청년비서관은 한시적인 자리다. 별정직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난리를 피워가며 잘못된 인사라고 꼬집어야 속이 풀리는 자리는 아니라는 뜻이다.

‘공부의신’으로 유명한 강성태씨도 한마디 보탰다. 그는 “지금까지 공신(공부의신)들에게는 좀 죄송하지만 이 분이 탑인 것 같다”면서 “(그동안 공무원시험 수강생들에게) 하루에 10시간씩 공부할 거 아니면 때려치우라고 했었다. 그래서 수강생들이 정말 9급 공무원이 되려고 하루 10신간씩 공부하고 그런다. 그런데 9급도 아닌 1급을 25살에 되신 분이 탄생하셨다”고 비꼬았다.

강씨는 “공신닷컴에서 행정고시 합격한 공신도 몇 번 초대해서 촬영했다. 그 무시무시한 시험을 합격해도 5급이고, 25년 정도 일하고 운 좋으면 1급이 되는 건데 무려 25살에 1급이 되셨다”며 “이게 경기지사나 군단장과 같은 급”이라고도 했다. 이어 “매년 공신닷컴에 전국 수석 초대하고, 온갖 시험 최단기간 합격자들, 세계 1위 기업이나 공기관 합격하신 분들 등 대한민국에 진짜 공신이란 공신은 죄다 초대해서 합격비결을 들어왔지만, 이분이 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박 비서관을 감싸고 나섰다. 그는 “1급 자리라 하지만 정무직이기 때문에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고, 아무리 길어도 문재인 대통령 임기 때까지 밖에 안 한다”면서 “청년 문제를 보다 청년의 관점에서 풀어보려는 자세, 그런 의지의 표명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렇다. 박 비서관의 임기는 길어야 1년이다. 이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할 수는 없는가.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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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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