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앱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8조2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3일 토스는 4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 하고, 투자자 기업가치가 8조2000억원(74억 달러)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미국 투자사인 알키온이 각각 1000억원, 8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그레이하운드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특히 토스는 지난해 투자 유치 이후 10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3배가량 급증했다.
투자자들이 토스가 뱅킹, 증권 등의 개인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고 B2C뿐만 아니라 B2B사업까지 보유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란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는 게 토스 측의 설명이다.
토스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한 앱에서 제공하는 ‘수퍼앱’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인 ‘토스증권’은 별도 앱 설치 없이 토스 앱에서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월 본격 출범 후 3개월 만에 누적 계좌수 350만을 유치하며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토스앱을 이용하는 월 활성 유저는 1100만 명이다.
이번 투자 유치 재원은 토스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함께, 계열사 성장 지원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은행, 증권 등 주요 영역에 토스가 직접 플레이어로 진출함으로써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약 3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토스는 올해에는 계열사 본격 성장과 더불어 연결기준으로 1조원이 넘는 매출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