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0조 급증하며 7년 만에 네이버 추월…인터넷 업종 강세에 호재 겹쳐 7일 연속 상승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카카오가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네이버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일 연속 상승한 카카오는 역대 최고가인 14만4500원에 마감,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64조1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시총 3위로, 기존 3위 네이버 시총 63조5699억원보다 약 6000억원가량 많았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상장일인 2014년 10월 14일에 7조8679억원으로 당시 네이버 시총 24조9857억원의 약 3분의 1 수준이었던 카카오 시총이 약 7년 만에 네이버를 앞지른 것이다. 특히 카카오 시총은 작년 말 34조4460억원에서 반년 만에 무려 3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카카오 주가 강세는 최근 인터넷 업종의 강세 속에 자회사 상장, 카카오커머스 합병, 카카오손해보험 예비인가 등 호재가 겹치면서 가능했다.
이에 따라 이날 DB금융투자 17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18만2000원 등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참여에 대한 과감한 의사 결정, 플랫폼 중심 신사업의 분사 및 기업공개(IPO) 추진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카카오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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