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너3세 기업 에이치솔루션 신용등급 잇달아 하향
한화 오너3세 기업 에이치솔루션 신용등급 잇달아 하향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06.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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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이어 한국기업평가도 최근 신용등급 하향조정. 자회사인 한화에너지도 함께 강등
한화에너지 태양광 사업 부진과 과도한 투자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에이치솔루션은 한화경영권승계에 중요역할. 향후 경영권승계 구도 영향 주목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최근 한화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 모기업인 에이치솔루션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도 이 두 회사의 장기신용등급과 신용등급전망을 각각 한단계씩 하향조정한 바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김동관 사장 등 한화그룹 오너33형제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중간 지주사로, 한화 경영권 승계시 앞으로 중요 역할을 할것으로 관측되는 회사이다. 에이치솔루션에 대한 잇따른 신용등급 강등이 한화 오너가 경영승계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기평의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에이치솔루션의 주력 자회사인 한화에너지 해외태양광 사업의 실적변동이 너무 심하고 투자확대로 재무구조가 악화된데다 앞으로도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화에너지의 태양광 부문 실적
▲한화에너지의 태양광 부문 실적

20182,448억원을 기록했던 한화에너지 태양광부문 매출은 2019년 자산매각 지연으로 240억원에 머물렀다. 작년 이후에는 자산매각이 성사되며 매출이 재차 확대되었으나, 전사 이익에는 기여하지 못했다고 한기평은 평가했다.

1분기 토탈사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매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미국 텍사스 한파에 따른 전력수급 악화로 리테일사업에서 대규모 비용이 발생, 영업적자가 지속되었다.

또 해외 태양광사업 관련 투자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한화에너지의 지난 3월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3조원에 육박, 부채비율은 221.4%, 차입금의존도는 57.8%로 재무부담이 상당히 과중하다고 한기평은 지적했다.

2017IT 사업부문 분할 및 지분매각 과정에서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결과, 에이치솔루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한화에너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주력 자회사인 한화에너지의 영업실적 부진 및 재무부담 상승으로 에이치솔루션의 연결기준 재무안정성도 최근 급격히 저하되었다.

한화에너지는 연간 1조원 안팎의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을 통해 재무부담을 경감시킨다는 계획이나 해외 태양광 개발사업 추진, 통영에코파워 지분투자 등으로 2023년까지 연평균 9천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당분간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한기평은 전망했다.

▲한화에너지의 주요 재무지표
▲한화에너지의 주요 재무지표

한기평은 올해 한화에너지가 모기업 에이치솔루션에 대해 501억원의 배당을 실행했으나 한화시스템 유상증자(최대 1,521억원) 참여를 비롯한 지분투자계획이 현금유입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 김승연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사장 및 한화솔루션대표이사가 50%,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삼남인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가 각각 25%씩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사실상 3형제 100% 지배회사로 향후 한화경영권 승계시 결정적 역할을 할 회사로 주목되고 있다.

이에앞서 나신평은 한화에너지가 사업다변화의 일환으로 태양광 투자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대상사업 대부분(92%)이 개발추진 및 건설단계 사업으로 구성돼 투자사업 매각거래 중심의 실적이 발생하면서 높은 수익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사업 매각규모 및 매각시점이 불확실해 집단에너지 사업 대비 수익안정성이 다소 미흡하며 작년에는 프로젝트 매각에도 불구하고 기존 투자사업의 고정비 부담으로 미국 태양광 부문의 영업적자가 지속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치솔루션은 작년말과 올해초 그룹지주사 한화의 지분을 갑자기 늘려 지분율을 기존 4.2%에서 5.19%0.99%포인트 높였다. 거의 1%포인트 늘린 것으로, 김동관 사장(4.44%)을 제치고 한화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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