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3252.12 마감
코스피 한달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3252.12 마감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1.06.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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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등락 거듭..."펀더멘탈 상승추세 지속" vs "美테이퍼링 현실화 박스권"
코스피가 7일 사상 최고치인 3,252.12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 5월10일 이후 약 한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코스피는 0.37%(12.04) 오른 3252.12로 장을 마쳐 지난달 10일 기록한 최고치 3249.3을 넘어섰다. 장 초반에는 3264.41까지 올라 지난 1월 기록한 장중 최고치(3266.33)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반전하는 등 종일 등락을 거듭했다.

경제지표 개선으로 경기 민감주인 기계업종이 8% 가까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비스와 유통업도 1% 넘게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서울외환시장에서 4거래일만에 하락(원화가치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증권가의 향후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그동안 조정을 거치며 체력을 비축했고 기업실적 호조로 밸류에이션 우려도 낮아진 만큼 다시 한번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점진적 축소) 우려 등이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의 3000~3200선 박스권 장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더 많았다.

코스피는 지난 1월 장중 3200선을 단숨에 넘어서기도 했으나 그 이후 조정을 거쳤다. 지난 4월 말부터 상승을 재개해 지난달 10일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상승 탄력을 받지는 못하고 3100~3200선에서 횡보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물가인상' 공포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가 또다시 불거졌다.

그러다 5월말부터 외국인이 매도행진을 멈추고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가 사상 최고 기록을 또 쓰는 발판이 마련됐다. 외국인은 이날 1839억원 순매도했지만 5월28일부터 지난 4일까지는 코스피를 1조61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3240선까지 끌어올렸다. 기관은 이날 하루 1188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빈자리를 메꿨다.

코스피가 새 역사를 썼지만 전망이 마냥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그간 조정을 거치면서 체력을 비축한 만큼 하반기에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시각과, 미국의 긴축 기조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로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는 전망이 혼재하는 상황이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긍정론을 펴면서도 '당분간 혼란은 감내해야한다'고 했다.

신 센터장은 "3분기 초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긴축', '글로벌 증세', '2분기 실적 및 수급 우려' 등에 의해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여름에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유럽에서도 세금 인상 이슈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3분기 후반부터) 증시는 박스권을 깨고 상승장에 복귀할 전망"이라면서 "수급 관점에서도 연기금, 외국인, 개인 (신용융자잔고) 등의 경우 여름 (6~8월)에 매도세가 마무리되고, 가을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나 테이퍼링 논의는 향후에도 당분간 증시의 점프업을 막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향후 경제지표에 대한 전망도 엇갈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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