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토스뱅크 은행업 인가와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 심의 결과가 이번주 나온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9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 인가를 심사한다.
인가를 획득하면 토스는 올 하반기에 정식으로 은행업에 진출하게 된다. 토스뱅크가 지난 2월 5일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본인가 여부가 결정되는 셈이다.
토스뱅크는 앞서 2019년 12월 금융위에 인터넷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후 올해 2월 본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의 이유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지난달 당국이 발표한 인터넷 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확대 방안에 토스뱅크도 포함돼 있었던 만큼, 이날 심사에서 본인가가 승인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계획’에서 토스뱅크가 올해 말 기준 47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취급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밝힌 바 있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보사 예비허가안도 심의한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2월 가칭 ‘카카오손해보험 주식회사’ 설립 예비허가를 신청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그동안 카카오페이가 당국의 보완 요구에 따라 수정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보완 작업을 벌여왔던 만큼 예비인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예비인가 이후에도 본허가 신청을 거쳐야 한다. 앞서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예비허가를 받은 뒤 이후 준비과정을 거쳐 6개월 후 본허가를 신청했고, 두 달 후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한편 보험업계는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업 진출을 눈여겨 보는 중이다. 카카오톡 사용자를 기반으로 소비자 모집에 속도를 낼 수 있어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카카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보험 모집과 서비스 등 차별화를 통해 보험업계에 진출할 경우 기존 손해보험업계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