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1:35 (토)
“서학개미, 주식투자 열풍 지속”···대외투자 2조 달러 사상 최대
“서학개미, 주식투자 열풍 지속”···대외투자 2조 달러 사상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21 15:5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 대외금융부채도 1조5천억달러···단기외채 비중 소폭 증가한 29.3%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해외 주식을 사는 개인투자자들, 이른바 ‘서학개미’가 늘면서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거주자의 대외금융자산이 약 2조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대외금융부채)도 꾸준해 사상 처음으로 1조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 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말 대외투자규모는 전분기대비 256억달러 증가한 1조9884억원(원화환산 2254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1994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규모다. 대외금융자산은 국내 투자자가 산 주식·채권·파생상품 등을 포함한 해외 금융자산을 말한다. 

한은은 “해외 지분 증권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글로벌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접투자(5032억달러), 증권투자(7340억달러), 기타투자(2730억달러) 등이 모두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도 늘어나며 대외금융부채도 증가했다. 국내 주가 상승 등 비거래요인과 외국인의 부채성증권 투자 확대에 주로 기인한다. 3월말 대외금융부채는 1조5097억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29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증권투자는 지분증권이 69억달러, 부채성증권이 169억달러 늘었다. 대외금융자산이 부채보다 더 크게 늘며 3월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 대비 126억달러 증가한 4787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도 각각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대외금융자산’, ‘대외금융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파생금융상품을 뺀 것이다. 

한은은 “3월 말 대외채권과 대외채무가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대외채무가 증가했지만, 이는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긍정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외채권의 경우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이 늘어난데다 수출 호조로 은행들의 수출금융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외건전성 지표인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7.1%로 전분기 말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9.3%로 전분기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