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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위주로 배송 거부...택배노조, 부분파업 결정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 거부...택배노조, 부분파업 결정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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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는 위원장에게 위임...조합원 약 2천명 참가 전망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난달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의 지상 진입을 금지하면서 빚어진 갈등의 결과가 부분파업으로 이어지게 됐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됐다면서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하는 부분파업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파업 참가 인원은 전체 조합원 6400여 명 중 1/3가량인 약 2000명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노조가 전날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재적인원 5835명 가운데 5298명이 투표에 참여, 이 중 4078명이 총파업에 찬성해 77.0%로 가결됐다.

노조는 이로써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파업 돌입 시기에 대해서는 예정됐던 이달 11일이 아닌 위원장이 판단해 결정하도록 했다. 파업도 총파업이 아닌 부분파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정부나 정치권 등에서 일정하게 택배사들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파업이 국민에게 미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말 불가피하게 결행해야 하는 상황을 판단해 위원장이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업의 수위와 관련해 "국민 불편은 최소화하면서 이에 대한 배송 책임을 지는 택배사들에 압박을 주는 파업전술"로서 "전체 택배물동량의 10% 남짓한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미 단체협약을 체결해 쟁의권이 없는 우체국 조합원들과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파업권 미확보 조합원들을 파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투쟁을 통해 택배사가 하루빨리 대책을 내놓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택배사들은 전체 택배기사 가운데 노조원 비중이 낮은 데다 이번 파업이 부분파업으로 결정된 만큼 배송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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