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최근 MG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을 인상한 데 이어, 악사손해보험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악사손보는 다음 달 5일부터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8.9%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보험료 인상 대상 차량은 대부분 렌터카로, 개인용과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는 동결했다. 다만 사고나 차량 노후 정도에 따른 할인·할증 적용으로, 보장기간이 끝났을 때 연장하면서 재계약하는 개인 갱신 보험료는 달라질 수 있다.
악사손보는 손해율 실적 반영에 따른 조정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영업용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115.4%를 기록했으며, 전 연령 렌트카 손해율은 200%가 넘었다. 보험업계에서 보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이 77~80%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비교해 내준 보험금 등 손해액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보험사의 수익성이 나쁘다는 의미다.
앞서 중소형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보험료를 잇따라 인상했다. 지난달 16일 MG손해보험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 이달 10일에는 롯데손해보험이 개인용,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1% 인상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보도 이달 20일부터 퍼마일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6.5% 올린 바 있다.
MG손해보험 자동차보험 1월 손해율은 117.3%로 100%를 훨씬 넘었으며 2월에는 92.5%, 3월에는 91.2%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도 1월 89.7%, 2월 87.7%, 3월 86.8% 손해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