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지난 26일부터 강남구 본사 조사 진행...업계, 사주 탈세 혐의 조사 추정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가 세무 당국으로부터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6일 조사관들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 보내 각종 내부 문서와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갔다. 이날 조사는 예고 없이 시작돼 재택근무 중이던 재무·회계 담당자들도 급하게 회사에 나와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번 세무조사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데다 위메프가 업계 최저 수수료를 받는 유통업체인 만큼 위메프보다는 모회사인 원더홀딩스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세무 당국이 사주와 관련된 탈세 혐의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위메프의 모회사인 원더홀딩스 역시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는 지주회사격인 원더홀딩스가 86.2%(2019년 말 기준)의 지분을 갖고 있다. 원더홀딩스는 위메프 창업자이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구단 이사회 의장인 허민 씨가 2009년 설립한 회사다.
위메프 측은 "위메프 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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