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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의 유진저축은행 지분 인수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KTB투자증권의 유진저축은행 지분 인수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04.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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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지적..."배당금 미지급누적에 신규 인수자금까지 부담될 것"
자본적정성 지표 큰폭 하락 불가피. 자본적정성 추이 모니터링 필요
유진저축은행 지분 30%를 732억원에 인수, 중장기적으로는 사업포트폴리오에 긍정적
KTB투자증권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최근 KTB투자증권이 유진저축은행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것과 관련, 중장기적으로는 KTB증권에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본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특히 경쟁사 대비 자본적정성 지표가 상대적으로 좋지않은 가운데 이번 인수로 재무부담이 새로 생겼고, 누적 미지급 배당금(290억원)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KTB증권의 자본적정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진저축은행 지분인수에 따른 KTB증권의 재무부담
▲유진저축은행 지분인수에 따른 KTB증권의 재무부담

KTB 투자증권은 최근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30%732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유진에스비홀딩스는 유진저축은행의 100% 단일 주주이다. 유진저축은행은 작년말 기준 저축은행업계 자산 7, 순이익 5위 규모 회사. BIS자본비율 16.3%, 고정이하자산비율 3.0%로 재무안정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다. 작년 5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최근 5년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2.0%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KTB투자증권은 기존 증권, 자산운용, 벤처캐피탈 등의 사업영역에 소매금융부문을 더해 사업포트폴리오의 다각화 및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유진저축은행은 최근 5년 평균 대출채권 증가율이 19.4%에 달하는 공격적인 경영기조를 보여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기회복세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금융권의 만기연장 등이 종료될 경우 잠재 부실 우려가 존재한다고 나신평은 지적했다.

▲유진저축은행 주요 지표추이
▲유진저축은행 주요 지표추이

나신평은 지분 취득이 KTB 투자증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인수자금 외부조달에 따른 일시적 자금부담이 존재해 자본적정성 지표가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별도기준 영업용순자본 규모가 3,041억원에서 2,309억원으로 줄면서 총위험액 대비 영업용순자본비율이 230.1%에서 174.7%로 무려 55.4%포인트나 떨어지고 외부차입부채가 늘어나면서 단순레버리지비율도 13.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번 인수에도 지분율이 30%에 불과해 향후 경영권 확보 등을 위해 추가 지분 취득이 이루어지는 경우 추가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신평은 지분 취득 이후 KTB투자증권의 전반적인 사업경쟁력 및 재무안정성 변화를 신용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 지분 취득이 있을 경우 늘어나는 재무부담 수준과 유진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자산의 잠재부실 위험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신평은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익등을 고려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배당금수익 증가를 통해 수익창출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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