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국내 거래소에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고가 행진을 거듭하면서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변동성이 더 큰 알트코인에도 투자 관심이 쏠린 결과로 보인다.
19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의 자체 알트코인지수(UBAI)는 19일 오전 10시30분 현재 8,593.47이다. 지난해 12월 31일(1,707.52)의 5배로 뛰었다.
비트코인을 뺀 나머지 가상화폐들의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한 지수로 올해 들어 알트코인들의 시가총액이 5배로 커졌다는 것을 말해준다.
UBAI를 이루는 가상화폐 가운데 41.35%로 가장 비중이 큰 이더리움의 가격(종가 기준)은 작년 12월 31일 81만5100원에서 19일 비슷한 시작 302만7000원으로 271% 급등했다.
UBAI에서 비중이 5번째(5.65%)로 큰 도지코인의 경우 상장 당일 65원이었으나 이달 19일 비슷한 시각 438원으로 574% 폭등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언급으로 도지코인은 지난 17일에 24시간 거래대금이 17조원을 넘어 코스피를 추월하기도 했다.
비슷한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거래소 빗썸에서도 알트코인들은 올해 들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의 알트코인지수(BTAI)는 자난해 12월 31일 899였으나 이달 16일 4,218로 4.69배가 돼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약 5배 가까이 불었음을 말해줬다.
BTAI에서도 가장 큰 비중(41.67%)을 차지하는 이더리움 가격은 작년 말 81만4500원에서 이달 16일 312만9000원이 되며 상승률 284%를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비중이 큰 리플(10.78%)은 같은 기간 가격이 238원에서 2057원으로 764%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