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ESG 개념에 재계 입장 반영해 여론 형성해 나갈 것"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경총 내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직접 나서서 해당 위원회를 이끌기로 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영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경총은 최근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고 20명 정도의 위원들을 구성했다. 위원은 주로 10대 그룹사의 계열사 대표들이 포함된 CEO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ESG경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이달 말 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총은 앞으로 위원회 활동을 통해 ESG의 개념에 재계의 입장을 반영해 여론을 형성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ESG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특성상 주로 시민·사회단체나 노동계의 시각이 많이 반영돼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편향될 우려가 있다는 게 경총 입장이다.
앞서 경총은 이달 초 사회정책본부 사회정책팀에서 ESG경영 관련 실무를 전담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조직개편도 단행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ESG는 기업들이 반드시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는 아직 대부분 모르고 있는 상태"라며 "논의가 (기업의 경영에)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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