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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월세처럼 ‘따박따박’···월배당 재미보는 서학개미들
매달 월세처럼 ‘따박따박’···월배당 재미보는 서학개미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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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티인컴 보관 상위 종목 올라···지난달 초 서학개미들 1350만달러 순매수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월 배당에 끌려 매일 10주씩, 하락시에는 20주씩 분할 매수합니다” “매달 배당 받은 걸로 추가 매수하는데 효자종목입니다”

주식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크게 주가상승에서 얻는 자본 차익과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배당하는 방법 두 가지다. 최근 미국에서도 배당으로 재미를 보는 서학개미들이 늘고 있다. 특히 매달 배당하는 리얼티인컴 등 부동산신탁에 관심이 모여 보관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현재 서학개미가 보유하고 있는 리얼티인컴 주식 규모는 1억6831만7792달러(약 1879억원)에 달한다. 

리얼티인컴은 부동산투자신탁인 리츠(REITs)로, 트리플넷구조의 안정성과 월배당 매력이 돋보인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투자신탁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리얼티인컴은 상위 50종목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초부터 리일티인컴을 사들이는 서학개미들이 늘어나면서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3월초부터 중순까지 약 1350만 달러(약 150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리츠는 꾸준한 배당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1년에 한 번 배당을 지급하는 한국 주식과 달리 미국은 월배당을 주며 매월 15일 배당한다. 리츠는 주당 0.235달러를 지급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약 4.3~4.9% 수준이다.

배당을 통한 꾸준한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리얼티인컴을 사들이는 까닭이다. 특히 주가와 상관없이 배당금은 유지돼 주가가 낮을수록 더 높은 배당수익률이 시현된다. 여기에 최근 강달러 기조가 이어져 서학개미 입장에선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해외 여러 기관을 거쳐 배당이 이뤄져 실제 지급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해외주식에 대한 배당의 지급 절차는 현지 발행사→현지 예탁기관→해외증권 보관기관→한국예탁결제원→국내 증권사를 거쳐 주주들에게 가는 구조"라며 "현지에서 업무가 늦어질 경우, 배당지급 시기도 늦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주식 배당에 대한 세금도 이뤄져 실제 배당금은 보다 적게 받을 수 있다. 약 15%의 세금을 미국에서 원천징수한 후 개인의 계좌로 입금된다.

한편, 리얼티인컴의 80% 이상이 리테일로 구성돼 있다. 리테일 계약방식은 임차인이 부담하는 비용에 따라 그로스 넷리스, 싱글넷리스, 더블넷리스, 트리플넷리스 등으로 구분되는데, 리얼티인컴은 기본 렌트비는 물론 재산세, 건물보험료, 수리비 등 모든 경비를 임차인이 부담하는 트리플넷리스 구조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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