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법원에 쌍용차 의견 회신…회생절차 개시 '임박'
산은, 법원에 쌍용차 의견 회신…회생절차 개시 '임박'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4.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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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초 회생 개시 예상 속 내일 결정 가능성도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산업은행이 8일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자동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보냈다. 법원의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이 임박했다.

법원이 지난 1일 보낸 쌍용차 채권단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묻는 의견 조회서에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이날 오전 법원에 의견을 회신한 것이다.

산은은 애초 채권자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지난 6일까지였던 시한을 연장받았으나 이날 여전히 의견을 다 모으지 못한 상태에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의견서에는 회생절차 개시 동의 여부에 더해 관리인·조사위원 선임 사안 등에 대한 채권단의 견해가 담겼다.

산은 내부에는 회생절차 돌입이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의 유력 투자자 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시점(3월 31일)에 이어 최근까지도 투자의향서(LOI)를 여전히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리인으로는 P플랜(사전 회생계획) 협상을 주도한 쌍용차 정용원 전무(기획관리 본부장)가 거론된다.

산은이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법원은 다음 주 초에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9일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떨어지면 쌍용차는 상하이자동차 논란 이후 11년 만에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쌍용차는 외환위기로 1998년 대우그룹에 넘어갔으나, 대우그룹도 휘청이면서 채권단에 넘겨졌다. 2004년 쌍용차를 인수했던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2009년 다시 떠났고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11년 쌍용차는 마힌드라에 인수됐으나, 또다시 새 주인을 찾는 상황이 됐다. 

쌍용차는 1650억원 규모의 대출금 상환을 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12월21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와 자율 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ARS)을 동시에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 협상이 지연되면서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해졌다.

업계는 법원이 쌍용차를 구조조정 후 매각하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를 포함해 3~4곳이 법정관리 이후 쌍용차에 대한 인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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