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위험한 해외부동산투자 비중 너무 높다
메리츠증권, 위험한 해외부동산투자 비중 너무 높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04.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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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지적. 전체 요주의이하 자산의 80%이상이 해외부동산 등 대체투자
메리츠화재-캐피탈 등도 해외리스크 공유. 모니터링 강화, 필요시 신용등급 반영예정
메리츠3사의 미국뉴욕 맨해튼 콘도투자 3,590억원은 요주의자산 재분류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메리츠증권-화재-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미국 맨해튼 콘도 등 공동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리스크를 공유하고 있다. 이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메리츠금융의 해외대체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시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특히 메리츠증권의 경우 전체 우발부채 및 대출금 중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해외대체투자의 비중이 30%를 상회하고 있으며, 전체 요주의이하 자산의 80% 이상이 해외부동산 등해외대체투자로 구성되어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의 주요 지표추이
▲메리츠증권의 주요 지표추이

실제로 작년 해외부동산을 중심으로 고정이하자산 및 요주의 분류 자산이 2019년말 대비각각 2,110억원 및 1,907억원이나 늘어나면서 메리츠증권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 자산비율은 2019년 말 1.6%에서 2020년 말 3.5%로 상승했으며, 자기자본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도 같은 기간 3.6%에서 12.9%로 크게 상승했다고 나신평은 밝혔다.

나신평은 충당금 추가적립, 담보자산 확보 및 관련 자산의 매각 등을 통해 위험수준을 관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글로벌 실물경기 회복세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자산건전성 저하 추이 및 이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화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액 단일 차주의 요주의이하자산을 중심으로 해외대체투자 부문의 추가적인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점검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리츠금융 3사는 작년 2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더 센트럴 콘도의 미분양 부동산을 담보로 모두 35천만달러를 대출해준 적이 있는데, 이중 일부는 회수하고 나머지 대출중 1,511억원을 메리츠증권이 매입확약 형태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보유중이라고 나신평은 밝혔다.

▲메리츠화재 주요 지표 추이
▲메리츠화재 주요 지표 추이

메리츠화재는 1,475억원 규모의 수익증권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약 1,124억원이 선순위에 투자되고 있다. 이중 2020년말 기준 약 88억원이 기타포괄손실로 인식된 것으로 나신평은 파악했다. 메리츠캐피탈은 지난 2월현재 관련 익스포저규모가 604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3사를 합한 익스포저가 3,590억원 정도인 셈이다.

이 콘도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고가콘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분양이 지연되고 분양회사의 경영위기 등으로 이자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나신평은 설명했다. 현재 전체 세대중 30% 정도만 분양된 것으로 알려진다.

나신평은 해당 투자건은 이자가 미지급되면서 작년 12월부터 요주의자산으로 재분류되었다면서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 회수시기 및 회수금액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캐피탈의 주요 지표 추이
▲메리츠캐피탈의 주요 지표 추이

다행히 메리츠증권은 작년부터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통해 국내외 부동산대출 자산 및 관련 우발부채를 축소, 2019년말 자기자본대비 214%에 달했던 우발부채 비중이 작년말 89.9% 수준으로 줄고, 작년말 기준 자산건전성분류대상 대출금 중 국내외 부동산 관련 대출도 약 24천억원으로 축소되었다고 나신평은 설명했다.

나신평은 메리츠증권이나 화재, 캐피탈의 우수한 이익창출력과 우발부채 감축 등을 고려할 때 맨해튼 콘도투자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해외대체투자는 정보의 비대칭성과 거래상대방 위험 등 국내 대비 위험부담이 높아 이에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말 현재 메리츠캐피탈의 해외 익스포져는 약 9,950억원으로, 대부분 수익증권(사모펀드) 형태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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