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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줄줄이 적자에도 지난해 강원랜드·GKL 급여 증가
카지노 줄줄이 적자에도 지난해 강원랜드·GKL 급여 증가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4.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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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성과급 1년 늦게 반영 등 특수 요인"…강원랜드 "기간제 근로자 대부분 내보내…실제 급여는 줄어"
▲강원랜드 카지노 휴장 안내문.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 카지노 휴장 안내문. 강원랜드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카지노 업체들이 대규모 적자를 내고 직원 수도 줄었지만 공기업인 강원랜드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직원 평균 급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대상 카지노와 호텔 등을 운영하는 강원랜드는 지난해 431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서울·부산에서 외국인 카지노인 '세븐럭'을GKL는 888억원, 인천·부산·제주 등지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는 862억원의 영업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매출이 4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8.5% 준 것을 필두로 GKL은 1845억원으로 62.4%, 파라다이스는 4539억원으로 53.7%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카지노 업체들은 임시휴장을 반복한 데다 내·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실적 부진에 강원랜드 직원 수는 지난해 말 3713명으로 전년 말보다 1434명(27.9%)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 직원은 1487명에서 1343명으로 144명(9.7%) 감소했고, GKL은 1853명에서 1831명으로 22명(1.2%) 줄었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5205만원으로 전년보다 20.7% 줄었고 등기이사 1인당 평균 급여는 15억200만원으로 17.8% 감소했다.

반면 공기업인 강원랜드와 GKL의 직원 급여는 6674만원으로 27.6%, 6202만원으로 13.0% 각각 증가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기간제 근로자가 대폭 줄었는데 2019년에는 기간제 근로자가 포함된 급여가 공시되다가 지난해에는 정규직 직원 위주로 공시됐다"며 "남아 있는 직원을 기준으로 보면 실질적으로 받은 급여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GKL 관계자는 "정부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은 그 다음 해 지급되는데 2019년 경영평가 C등급으로 2018년 D등급보다 높아지면서 오른 성과급을 지난해에 받았고 통상임금 소송 승소분 등도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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