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최근 서울GS칼텍스 본사 현장 조사...계열사 GS ITM 지분매각 이전 부당 내부거래 의혹 초점?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오너 일가에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GS그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강남구 GS칼텍스 본사를 현장 조사했다. GS그룹이 공정위 조사를 받는 것은 2005년 출범 이래 처음이다.
현장 조사는 GS칼텍스와 그룹 시스템 통합(SI) 계열사 GS ITM 간에 부당 내부 거래가 있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공정위는 GS ITM과의 거래 단가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GS ITM은 GS그룹의 전산 서비스를 맡은 기업으로 3년 전까지 허서홍 GS에너지 전무,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등 오너 일가가 80%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과거 내부 거래 비중이 70%를 웃돌아 그룹 차원에서 일감을 몰아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GS그룹은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8년 GS ITM 지분 80%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JKL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한 바 있다.
따라서 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매각 이전 행위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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