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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번에야말로 책임 총리 앉히고 국정 대부분 맡겨라
문 대통령, 이번에야말로 책임 총리 앉히고 국정 대부분 맡겨라
  • 오풍연
  • 승인 2021.04.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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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문재인 대통령이 참 안 됐다는 생각도 든다. 너무 외로워 보인다. 얼굴에 그렇게 쓰여 있다. 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자고 일어나면 일이 하나씩 터졌다.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결과적으로 배신을 당한 꼴이니 얼마나 속상하겠는가. 그것 역시 문 대통령 자신을 탓해야 한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박주민 의원도 문 대통령이 직접 발탁한 사람들이다.

이제 국민들은 문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는다. 그냥 웃고 만다. 한마디로 자업자득이다. 선거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문 대통령 책임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국정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까닭이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만 아니라고 한다.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다. 지금 국민은 매우 현명하다.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에 매를 들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뼈있는 말을 했다. 구구절절이 옳았다. 이번 LH 사건 때문이 아니라 조국을 지키려다 상황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정확한 진단이다. 그 때부터 국정이 비정상적이었다. 여기에 대깨문들도 함께 했다. 그들은 지금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거리에서 조국을 살려내라고 외쳐댔던 그들이다. 그 다음 추미애도 칼춤을 추었다. 그 결과가 오늘에 이어졌다고 본다. 최악이다.

사실 조국이나 추미애는 입을 닫고 있어야 한다. 나는 일찍이 우려한 바 있다. 그들이 나설수록 문 대통령과 나라가 어려워진다고. 어느 점잖은 분이 나에게 연락을 해왔다. “조국이나 추미애를 조지지 마십시오. 그들이 나서주어야 (정권교체에)도움이 됩니다.” 이 둘은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나타난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조만간 보선이 끝나면 정세균 총리가 물러날 것으로 본다. 정세균 역시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했겠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크게 못 미쳤다. 그의 지지율에서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총리가 정말 중요하다. 대통령이 할 일을 상당 부분 책임지고 해야 할 것 같다. 대통령을 안 믿으니 총리라도 제대로 된 사람을 앉혀야 한다. 또 다시 코드 인사를 하면 명을 더 재촉할 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책임총리가 필요하다. 대통령을 대신해 매도 맞고, 몸을 던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난국을 풀어나가기 어려울 게다. 무엇보다 국민들로부터 존경은 아니더라도 신뢰를 받는 사람을 고르기 바란다. 진영을 가릴 이유도 없다. 내 편만 챙기다가 요꼴이 됐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정말 문 대통령은 무능하다. 역대 최고가 아닌가 싶다. 이제는 그것을 인정하고 더욱 겸손해야 한다. 아니라고 하지 말라.

책임 총리를 앉히고 국정의 대부분을 맡겨라. 대통령은 외교 안보 국방만 챙기는 게 좋겠다. 문 대통령이 앞에 나서면 될 일도 안 된다. 또 지키지도 못할 정책을 남발하지 말라. 누구 하나 귀담아 듣지 않는다.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남은 1년이 더 없이 중요하다. 문 대통령은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게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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