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피격된 뒤 끝내 사망…국내 기업 직원 중 첫 희생자 발생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퇴근길에 차량을 타고 귀가하던 중 머리에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던 신한은행 미얀마 현지 직원이 끝내 숨을 거뒀다.
신한은행 양곤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직원 A씨(33)는 전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2일 오전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회사에서 제공하는 차를 타고 귀가하던 도중 머리에 총을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당시 군경은 인근에서 차량을 대상으로 검문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1일 미얀마 쿠데타 사태 이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직원 중 희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쿠데타 반발 사건으로 신한은행은 위기상황 3단계로 격상하고 이에 대한 조치로 현지직원과 주재원들의 안전을 위해 양곤지점을 임시폐쇄 조치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사건 이후 현지 중앙은행의 정상근무 지시에 따라 영업점 최소 단위만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을 위기상황 매뉴얼에 따라 최소 운용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업무도 미얀마 진출 기업 지원업무를 위한 최소한의 업무만을 진행해 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지 직원의 사망 사고에 애도를 표한다"며 "장례 등 내부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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