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아파트 대통령상 2회 수상..."곰팡이로 알레르기 반응-호흡기 문제 일으킬 수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금성백조주택(정성욱 대표-회장)이 시공한 '김포한강예미지'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신축 아파트 내 붙박이 가구에서 곰팡이가 다량 발견되면서 입주민들이 건설사에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금성백조주택은 '전국 살기좋은 아파트_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금성백조 측은 전수조사 후 곰팡이를 제거하고 재발 시 가구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김포시에 건축된 '김포한강예미지'가 입주가 시작된 지난 달부터 붙박이 가구 내부에서 다량의 곰팡이가 피어 있다는 민원이 속출하면서 건설사 금성백조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곰팡이는 입주민들이 냉장고 등 집기를 들이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주방과 안방 등 내부 상당수 붙박이 가구에 핀 것으로 전해졌다.
곰팡이가 처음 발견 된 것은 입주민에 따르면 냉장고 등 집기를 들이는 과정이다. 곰팡이는 주방과 안방 등 내부 상당수 붙박이 가구에 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지는 89~112㎡ 701세대 규모로 상당수 세대가 입주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한강예미지는 89∼112㎡ 701세대 규모이다. 현재 상당수 세대가 입주를 마쳤다. 곰팡이는 400여세대에서 발견됐다. 건설사가 책임을 지고 붙박이 가구를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게 입주민들의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건설사의 부실시공에 따른 곰팡이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곰팡이는 균사로 이루어진 생물의 한 분류로, 습기를 먹고 산다. 여름철에 욕실 등이 주요 산란지였다. 겨울철에서 봄철로 넘어오는 기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시공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곰팡이는 타노스처럼 나타나 핑거스냅으로 배를 아프게 한다. 곰팡이 포자가 대량으로 존재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다. 잠재적으로 알레르기 반응과 호흡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입주민 A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곰팡이는 애초 건설사가 잘못된 자재를 사용했거나 관리를 제대로 안 한 탓"이라며 "건설사는 곰팡이를 닦겠다고 한다. 그것만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붙박이 가구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사는 피해 세대를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붙박이 가구 교체 요구에는 소극적인 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백조건설 관계자는 “현재 단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4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이 작업은 곰팡이를 제거하고 엣지라는 필름을 붙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곰팡이가) 완전히 안생긴다는 보장은 못한다”면서 “일부세대에서 나오면 그때 붙박이 가구를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곰팡이는 지난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붙박이 가구 자재 등에 핀 것으로 조사됐다"며 "피해를 본 모든 세대의 곰팡이를 제거하고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피해가 재발한 세대의 붙박이 가구를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지난 1981년 대전에서 창업한 금성백조는 국토부 시공능력 48위(2020년 기준)이다. 전국 살기 좋은 아파트 대회 대통령상 2회(대전 도안신도시 7단지와 13단지 예미지)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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