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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은 한국씨티銀, 순익 33%↓…배당성향은 20%
코로나 직격탄 맞은 한국씨티銀, 순익 33%↓…배당성향은 20%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3.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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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이익 1878억, 전년비 32.8% 감소…금리 인하 속 순이자마진 감소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하고 역성장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줄어든 탓에 순이익 감소율은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8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1년 전보다 3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환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수익 증가와 개인 자산관리 부문이 성장했지만 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이 감소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총수익이 모두 줄었다. 각각 전년 대비 감소율은 8.7%, 7.2%, 8.3%로 나타났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05%로 전년과 비교해서 0.3%포인트 축소됐다. 다른 은행들도 저금리 영향으로 NIM 하락세를 그렸다

대손충당금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1765억원을 나타냈다.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35%, 2.99%를 기록했다. 코로나 영향을 고려해 넉넉히 쌓았지만 여신 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 

대출 회수에 문제가 생긴 정도를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0.16%포인트만큼 개선됐다.

예수금과 대출금 등 자산 면에서는 고른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말 기준 예수금은 27조30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요구불예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결과다. 예수금에는 원화예수금과 외화예수금, 양도성예금증서 등이 포함됐다.

총대출금의 경우 24조6836억원으로 5.8% 증가했다. 개인 대출과 기업·공공 대출 모두 성장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9%, 7.9%로 나타났다. 개인 대출의 성장은 '빚투' 수요가 신용대출을 결인했다.

배당금은 465억원(주당 146원 보통주 기준)으로 결정했다. 대손준비금이 반영된 순이익인 2329억원 기준으로 배당성향은 20%다. 금융당국 권고에 따른 것이다.

또 이미현 연세대 교수, 정민주 전 BNK금융 부사장을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민성기 전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은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지난해 기업금융에서 전체적인 고객 수익과 거래 규모가 증가했고, 미래성장 분야에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는 차별화와 디지털화, ESG,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활력 있는 조직문화 형성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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