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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임원 연봉 격차 이마트, 엔씨소프트 가장 커...최대 98배
직원과 임원 연봉 격차 이마트, 엔씨소프트 가장 커...최대 98배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3.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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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294개 사 분석…직원 연봉 3% 오를 때 등기이사 7.3%, 미등기임원 4.7% 올랐다
대기업 직원-등기임원 연봉 격차 최대 11배로 더 벌어져...기업 3분의 1은 연봉 줄어
이마트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대기업으로 성과급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 직원과 미등기임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업체는 이마트(18배)로 나타났다. 직원과 등기이사 간 연봉격차가 가장 큰 업체는 엔씨소프트(98배)였다. 

지난해 대기업 직원 연봉이 전년 대비 3% 오를 때 등기이사의 연봉은 7.3%, 미등기임원은 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미등기임원과 등기이사 연봉은 직원 대비 각각 4.4배, 10.7배로 전년보다 격차가 더 커졌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4개 기업 임직원의 지난해 급여를 전수조사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은 8120만원, 미등기임원은 평균 3억5890만원, 등기이사는 평균 8억7010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원 대비 미등기임원 및 등기이사 연봉이 직원 대비 각각 4.4배, 10.7배로 2019년 4.3배, 10.3배보다 격차가 더 커졌다.

직원과 미등기임원 간 연봉 격차는 업종별로 유통이 8.5배로 가장 컸고, 이어 IT전기전자(6.1배), 서비스(5.4배), 통신(5.2배), 식음료(5배) 순이었다.

이마트는 직원 평균 연봉이 3790만원인데, 미등기임원 평균은 6억9100만원으로 무려 18.2배에 달했다. 대유에이텍(13.4배)과 신세계(10.4배), 코웨이(9.9배), 오리온(9.7배)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공기업은 2배로 격차가 가장 작았고 여신금융(2.6배), 조선·기계·설비(3배), 에너지(3.1배), 운송(3.1) 등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직원과 등기이사 간 연봉격차가 가장 큰 곳은 통신으로 28.3배에 달했으며, 이어 유통(26배), 서비스(20.7배), IT전기전자(16.7배), 보험(14.8배) 순이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직원의 평균 연봉은 9610만원이었는데, 등기이사 평균은 이보다  98.4배 많은 94억5300만원이었다. CJ제일제당이 93.6배로 2위였고 호텔신라(53.5배), LG전자(52.6배), 삼성전자(44.5배) 순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미등기임원의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메리츠증권(평균 9억460만원)이었고. 이어 엔씨소프트(7억9400만원), 삼성전자(7억4300만원), 대유에이텍(7억1450만원), 이마트(6억9100만원)가 2∼5위를 차지했다.

직원 평균 연봉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억982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메리츠증권(1억4250만원), 신한지주(1억3420만원), KB금융(1억3310만원), 삼성증권(1억2790만원) 등 금융사들이 상위권이었다.

반면 지난해 294개 기업 중 33.7%에 달하는 99개 기업은 연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 받은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25.6% 줄었고, 이지홀딩스(-24%), 파워로직스(-23.8%), 쌍용자동차(-23.6%) 등의 연봉도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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