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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손실나도 원금보장” 뉴딜펀드 증권사 곳곳서 완판···주의할 점?
“21% 손실나도 원금보장” 뉴딜펀드 증권사 곳곳서 완판···주의할 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3.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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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등 판매사 첫 날 할당금액 소진···만기 4년간 중도 환매 불가능, 장기투자에 적합
30% 이상 초과 수익 발생 시 수익 4:6 비율로 배분해 예상수익률 줄어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가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은행, 증권사 등 15개 금융사에서 판매한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국민 참여 정책형 뉴딜펀드가 첫 선을 보인지 하루 만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판매 금융사에서 물량이 조기소진 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뉴딜펀드 판매사 중 한 곳인 한국투자증권에 할당된 140억원 규모의 뉴딜펀드가 전날 하루 만에 소진됐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80억원 할당액 가운데 대부분을 이날 판매했다.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뉴딜 관련 기업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총 2000억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 투자자의 모집 규모는 1370억원이다. 사모펀드인 자(子)펀드 10개의 수익증권에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공모펀드’ 방식으로 운용된다.

정부 재정은 각각 선순위 200억원, 후순위 400억원으로 나눠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개인투자자는 일정 부분까지는 원금이 보장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20%를 초과하는 수익이 발생할 경우, 초과 수익은 일반투자자와 정부, 운용사 등 후순위투자자가 4대6 비율로 가져가게 된다.

펀드 가입시 고려할 점은,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만기 4년 폐쇄형 구조로 돼 있어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펀드 판매 시작에 맞춰 각 운용사들이 관련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신한자산운용의 수익률 구간 산정 자료에 따르면, 가입 만기까지 사모펀드 전체 수익률이 -21.5~0%일 경우에도 일반투자자가 실제로 받아들 예상 수익률은 0%다. 

만일 사모펀드 전체 수익률이 15.7%를 기록할 경우,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20%가 된다. 다만 가령 30% 수익률이 나면, 선순위 예상수익률은 25.1%로 다소 줄어들게 된다. 

이는 정부가 설정한 국민 참여 뉴딜펀드의 기준 수익률이 20%이고, 이를 초과하는 수익분에 대해서는 선순위와 후순위에 각각 4대6 비율로 배분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펀드인데도 사실상 원금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지만,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며 20% 이상 수익이 날 경우 수익을 분배해야 하는 점 때문에 투자 여부를 두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다른 폐쇄형 공모펀드처럼 펀드 설정 90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상장함으로써 현금화 수단을 마련할 수 있지만, 상장펀드로 전환하더라도 매매가 활발하지 않아 실제 현금화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도 단점이다. 

펀드 판매사로는 7개 은행(IBK기업·KB·KDB산업·NH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8개 증권사(IBK·KB·유안타·한국투자·한화·한국포스증권·신한·하나금융투자)가 있다.

비대면 가입은 한국포스증권에서 할 수 있다. KB자산운용은 타사와 달리 다음달 초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 인해 KB국민은행, KB증권의 경우 다음달 1~16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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