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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2024년 합병...세계 7위 항공사 탄생 '예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2024년 합병...세계 7위 항공사 탄생 '예고'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3.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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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후 자회사→합병 추진...아시아나의 자회사 지분문제 등 해결해야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자회사 형태로 두다가 2024년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마무리되면 한진그룹은 매출과 자산 규모에서 세계 7위 규모의 '초대형 항공사'로 재탄생하게 된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 내용을 담은 '인수 후 통합전략(PMI)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PMI에서 아시아나와 합쳐도 자국 허브 공항의 점유율이 40%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허브 공항의 점유율이 50%가 넘지만 다른 국적 FSC(Full Service Carrier·대형항공사)의 예를 들며 합병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합병도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회복되는 걸 전제로 진행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대한항공은 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고 생길,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아시아나의 자회사 지분 문제를 언급하며, 통합항공사 출범의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법 상 지주사 지배구조에 증손회사(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가 있으려면 손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증손회사의 지분을 완전 갖든지 아니면 2년 내로 지분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도 지주회사 체계상 원칙적으로 고손회사(국내계열사)를 둘 수 없어 금호리조트에 이어 금호티앤아이의 매각도 추진한다고 PMI에서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인수 시점을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늦어진 2022년으로 잡았는데 이는 기업결합심사 종결 등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공정위 외에 미국, 일본, 중국, EU, 터키 등 9개 해외 경쟁당국에도 신고서를 일괄 제출했지만 ,터키 항공 당국(TCA)만이 지난달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기업 결합을 승인했을 뿐 다른 8개국 심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산은의 검토를 걸쳐 최종 통합계획안이 확정되면 합병은 마무리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유상증자를 통해 약 3조3000억원의 인수합병 자금을 성공적으로 확보, 이 중 1조5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투입한다. 6월30일 아시아나항공의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뺀 8000억원을 납입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가진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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