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수사 중단’ 권고 환영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수사 중단’ 권고 환영한다
  • 오풍연
  • 승인 2021.03.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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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에게는 그나마 다행이었다. 26일 열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프로포폴 투약' 의혹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그것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기소여부에 대해서는 7대7 동수가 나왔다. 표결에 참여한 현안위원 14명 중 8명이 계속 수사에 반대했고, 나머지 6명은 찬성 의견을 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서울삼성병원에 입원 중이다. 충수가 터져 수술을 했고, 대장 일부가 괴사돼 잘라냈다고 한다. 위험한 고비를 겨우 넘겼다고도 할 수 있다. “특혜를 받고 싶지 않다”고 이 부회장이 주장해 병원 이송이 늦어진 결과다. 아마 이 부회장도 설마했던 것 같다. 삼성에 있어 이 부회장은 유일한 오너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두 여동생이 있지만 삼성전자 경영은 이 부회장만 관여하고 있어서다.

우리 경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크다. 전세계, 특히 아시아에서 부러워 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잘 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국가적, 국민적 성원이 필요한 이유다. 그런 만큼 이 부회장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번과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현안위원들도 그런 점을 감한해 ‘수사 중단’을 결정했을 것으로 본다.

사실 재벌 오너도 외롭다. 고독한 결정을 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를 넘보는 기업들이 많다. 한 치라도 방심하면 허를 찔릴 수 있다. 회사 전체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이 부회장의 몫이다. 유능한 임원이 많이 있지만 최종 결정은 이재용이 해야 하는 까닭이다. 한국 경제 일부가 이재용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재용이 누구와 가깝게 지내는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삼성전자 임원진과 교류가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재용에게도 좋은 친구를 사귀기를 권하고 싶다. 사람에게는 벗이 꼭 필요하다.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재용이 프로포폴을 치료 목적으로 맞은 것도 이 같은 상황들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이재용도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한다. 나이 들어서도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자연인 친구도 괜찮다.

특히 이재용에게도 “노”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삼성에서 과연 이재용에게 “노”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런 것은 친구 등 아주 가까운 지인만이 할 수 있다. 이재용도 이번에 수술을 받은 뒤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다. “과연 나는 누구인가” 그런 질문을 던지고, 본인 스스로 답할 필요가 있다. 답은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이재용의 건강이 빨리 회복돼야 한다. 여러모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을 듯 하다.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을 생각해서라도 건강을 챙겨야 한다. 그런데 건강은 남이 챙겨줄 수 없다. 꾀병을 부린다고 할 정도로 챙겨도 나쁘지 않다. 어쨌든 수사 중단 권고 결정은 잘된 일이다. 이 부회장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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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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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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