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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오세훈이든, 안철수든 박영선에 크게 이긴다”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오세훈이든, 안철수든 박영선에 크게 이긴다”
  • 오풍연
  • 승인 2021.03.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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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오풍연] 아직 선거가 보름 가량 남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지금 이대로 선거를 치른다면 야권이 서울, 부산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 여론조사 결과도 그렇게 나온다. 무엇보다 LH 사건 여파가 크다. 부동산 문제는 그 어떤 이슈보다도 선거를 집어 삼키고 있다. 여권이 무슨 얘기를 해도 잘 먹히지 않는 것 같다. 나부터도 그렇다.

이번 보궐선거는 정권심판 인상이 짙다. “문재인 정권을 혼내주어야 한다”고 말하는 국민들이 많다. 여권으로서는 최대 악재다. 어떻게든 만회해 보려고 하지만 현재로선 속수무책이다. 백약이 무효라고 할까.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존재감도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이상한 소리를 하는 이해찬이 더 돋보이는 정도다. 민주당은 반전카드를 생각할 터. 그럼에도 선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SBS·KBS·MBC 의뢰로 20∼2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안철수 중 누가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박영선 후보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박 후보는 30.4%, 오 후보는 47.0%로 나타났다. 안 후보로 단일화 되면 박 후보는 29.9%, 안 후보는 45.9%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단일화가 무산돼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경우에는 박 후보 27.3%, 오 후보 30.2%, 안 후보 24.0%로 나타났다. 셋 가운데 오세훈 후보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오 후보 34.4%, 안 후보 34.3%로 나타났다. '경쟁력' 조사에서도 오 후보 39.0%, 안 후보 37.3%로 나타나 오세훈이 앞섰다.

이에 앞서 오세훈·안철수 두 서울시장 후보는 치열한 신경전 끝에 21일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에 결국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단일화 여론조사가 22~23일 이틀간 이뤄지며, 단일후보는 이르면 23일 오후, 늦어도 24일에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5일 전에 단일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양측 단일화 실무협상팀이 이날 합의한 결과에 따르면 여론조사는 두 곳에서 각각 1600명을 조사해 합산한다. 각 기관이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한다. 방식은 100% 무선전화(휴대전화) 조사다.

둘 중 누가 이길 지는 알 수 없다. 현재로선 막상막하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두 후보는 이 같이 합의하고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다. 단일화를 이룬 셈이다. 오세훈 후보는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그때부터는 한 캠프, 한몸이 돼서 서로 도우면서 함께 뛰는 관계로 선거를 치르고….”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도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당연히 승복하고 함께 서로 힘을 합쳐 반드시 야권 단일후보가 당선되도록….”라고 다짐했다.

야권 단일화는 국민의 요구를 수용했다고 할 수 있다. 오세훈 안철수 후보가 막판에 서로 양보를 함으로써 최종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 둘 다 내년 대선까지를 내다보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지는 사람이 내년 대선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본다. 그게 바로 정치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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