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금융감독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의혹과 관련해, 이들이 집중적으로 토지담보대출을 받은 북시흥농협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18일 오전 9시쯤부터 북시흥농협에 현장검사반을 보내 대출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은 북시흥농협이 LH 직원들에게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담보대출비율(LTV)이나 담보가치 평가기준 등을 지켰는지, 특혜 대출은 없었는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앞서 농협중앙회 조사에서는 대출 과정 자체에 불법성을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16일 임원회의에서 "금융사의 토지담보대출 실태를 조속히 점검해 위법·부당행위를 엄중히 조치하고, 북시흥농협에 대해서는 이번 주중 신속히 현장검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전날에는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가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경남 진주 LH 본사 등과 함께 북시흥농협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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