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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사업 목적에 '금융업’ 추가...허태수 회장, CVC 설립 나서나?
GS그룹 사업 목적에 '금융업’ 추가...허태수 회장, CVC 설립 나서나?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3.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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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 회장 신년사에서 "새로운 기회 창출" 강조...평소 금융업에도 관심 많아
▲​허태수 GS회장. GS 제공.​
▲​허태수 GS회장. GS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GS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주요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업형벤처캐피털(CVC) 설립 준비에 나섰다. 시민단체 등에서 경영 상속에 활용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GS그룹이 설립할 CVC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을 모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의 지주사인 GS는 지난 12일날 이사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GS그룹 측은 "향후 CVC 설립을 위해 이번에 정관을 사전에 개정해 놓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지주사는 금융사인 CVC를 보유하는 것이 금지됐다. 하지만 벤처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일반지주사의 CVC 보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됨으로써 일반지주사도 CVC를 완전 자회사로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허태수 회장, 평소 변화 적응과 빠른 대응 강조...GS 수익모델 늘리나?

GS그룹의 CVC 설립 돌입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올초 신년사에서 이미 예고된 것이다. 

허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비지니스 발굴 노력을 강조하며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GS의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드는 'New to big'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 회장은 과거 GS홈쇼핑 대표 시절부터 벤처투자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엔 인터넷뱅크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금융업에 관심이 높다.

허 회장은 평소 "대형 함선이 방향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없듯 전통 대기업도 변화를 읽고 적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스타트업과 협력해 신기술과 경영 환경 변화를 빠르게 읽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해 왔다.

이에 CVC 설립으로 M&A 후보군 확보와 신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와 협력 기회를 만들고, 실력 있는 벤처기업을 선별해 지분 투자를 하거나 인수를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정관 변경을 계기로 GS그룹의 CVC 설립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유 부문이 침체에 빠지고 유통 부문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GS그룹이 CVC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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