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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증거금 63.6조…카카오게임즈 제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 증거금 63.6조…카카오게임즈 제쳤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03.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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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경쟁률 335.36대 1, 청약 증거금 63조6198억원 기록...경쟁률 가장 높은 곳은 '삼성증권'
10일 NH투자증권에서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올해 첫 대어급 기업공개(IPO)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종 증거금으로 63조원을 돌파하면서 IPO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경쟁률은 335.36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에스케이바이오팜의 증거금(309899억원) 기록은 이날 오전에 이미 넘어섰고, 역대 증거금 1·2위인 카카오게임즈(585543억원)와 빅히트(584237억원) 기록까지 깼다.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의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SK바사가 증거금으로 63조6198억원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IPO 열풍을 이끌며 최대 기록을 세운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를 근소하게 앞질르며 사상 최대 증거금 모집 IPO 1위에 올랐다.

각 증권사 별로는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엔 증거금으로는 23조4662억원이 모였으며 경쟁률은 334.32대 1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 16조2110억원(371.54대 1) ▲미래에셋대우 13조6196억원(326.33대 1) ▲SK증권 3조3174억원(225.18대 1) ▲삼성증권 4조2042억원(443.23대 1) ▲하나금융투자 2조7013억원(335.36대 1)으로 집계됐다.

앞서 청약 첫날인 지난 9일에는 최종 증거금으로 약 14조1474억원이 모였으며, 최종 경쟁률은 75.87대 1에 그쳤다. 하지만 청약 마지막날 49조4724원의 증거금을 더 끌어오면서 역대 최대 증거금을 경신했다.

역대 IPO기업 일반 공모 청약 증거금 규모 순으로는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 ▲빅히트엔터테인먼트(58조4237억원) ▲SK바이오팜(30조9889억원) ▲제일모직(30조649억원) ▲삼성생명(19조8444억원) ▲삼성SDS(15조5520억원) ▲명신산업(14조365억원) 등이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31조8777억원의 증거금이 모여 SK바이오팜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었다. 이후 마감시간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청약이 대규모로 접수되면서 60조원에 가까운 금액이 몰린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런 신기록을 쓴 데에는 올해부터 바뀐 청약 공모주 배정 방식이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청약 수량(증거금) 규모로 공모주를 배정 받는 방식이 고액자산가들에게만 유리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올해부터는 소액투자자들도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균등배정방식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청 수량(증거금)뿐 아니라 계좌 수까지 모두 중요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가족들까지 동원해 더 많은 계좌로 청약 수량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각 증권사들은 총 공개 모집 주식 수 배정량의 50%를 균등 배정한 뒤 남은 50%는 비례 배정으로 주식을 배정한다. 만약 청약신청 건수가 균등 물량이 초과하면 그 뒤는 무작위로 배정받게 된다.

공모 청약을 통한 신주 모집 주식 수는 증권사마다 다르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37%,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는 23%, 미래에셋대우는 22%, SK증권 8%,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5%를 배정받았다.

이번 기업공개로 공개모집하는 주식 수는 2295만주다. 이 중 1530만주를 신주 모집하고 765만주를 구주 매출하는 방식이다.

상장 뒤 주가 흐름은 미지수다. 공모가격이 희망가 상단인 6만5천원에 결정됐다는 것은 투자 매력도를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이미 그만큼 주가가 많이 올라 있다는 뜻도 된다.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2월 신규 상장 종목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1월 신규 상장 5개사 중 2개사의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이상이었던 견줘 2월엔 상단을 넘은 사례가 10개사 중 8개사에 이르렀다. 신규 상장 직후 주가 흐름은 반대였다. 1월 5개사 중 4개 기업이 확정 공모가의 2배에 이르는 시초가를 형성하고 그중 2개 기업이 첫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2월엔 10개사 중 시초 가격이 공모가의 2배였던 곳은 5개, 첫 거래일 상한가 기록은 2개사였다. 증시 전반이 2월에 약세였다는 점과 함께 공모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은 대목이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증거금 환불은 오는 12일에 이뤄진다. 이후 이달 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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