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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연애' 논란과 홍준표-김부선-이재명의 물고물리는 '삼각관계(?)'
'무상 연애' 논란과 홍준표-김부선-이재명의 물고물리는 '삼각관계(?)'
  • 오풍연
  • 승인 2021.03.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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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홍준표가 이재명의 무상 연애를 주장했다가 김부선에게 야단 맞았다. 그 당사자가 배우 김부선이기 때문이다. 입장을 바꿔 놓으면 김부선 역시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자칫 불륜의 파트너로도 여겨질 수 있는 까닭이다. 홍준표가 그것을 간과했다고 할 수 있다. 김부선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마침내 홍준표도 저격했다. 조롱하지 말라며.

김부선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홍준표 의원님, 이재명과 저의 과거 관계는 분명히 사적영역입니다. 사적영역을 정치로 끌어 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왕에 이리된 거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한마디 덧붙였다. 이재명과의 관계를 거듭 밝힌 것.

김부선은 “팩트는 총각사칭이고 개인적으로 그 남자의 거짓말을 저는 범죄라고 생각한다”면서 “홍의원께서 무상 연애 등등 이러면서 조롱할 일은 절대 아님을 아십시오. 좀 깨어나시고 소통하세요”라고 충고했다. 김부선의 주장이 일리 있다. 사적영역에 대해서는 당사자도 있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

홍준표는 최근 잇따라 이재명을 저격했다. 처음에는 양아치 같은 사람이라고 폄하했다. 나중에는 무상 연애도 꺼냈다. 그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의 핵심 정책인 이른바 '기본 시리즈'에 대해 "10여년 전 좌파 진영에서 들불처럼 퍼져 나갔던 무상 시리즈의 이름만 바꾼 재판(再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홍준표는 "국가 재정 능력이 한계치에 달한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코로나 정국을 이용해 또다시 무상 시리즈로 국민을 현혹하는 허경영식 공약은 참으로 걱정스럽다"면서 "하기사 연애도 무상으로 하는 분이니 말릴 수는 없지만 더 이상 국민들을 현혹하는 기본 시리즈를 안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꼬집었다.

김부선과 이재명과 악연은 이렇게 전개됐다. 6·13 지방 선거를 앞둔 2018년 5월 진행된 경기지사 후보 방송 토론회가 시작이었다. 당시 이재명의 상대 후보는 "여배우와 만남이 있었음이 밝혀졌는데 어느 기간 동안 만남이 이뤄졌는지, 유부남이 총각이라 사칭을 하며 만났던 것이 사실인지 등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 뒤 김부선은 이재명과 교제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재명은 가짜뉴스라고 일축, 김부선을 허위사실 공표 혐위로 고발했다. 김부선 역시 이재명을 선거법 위반과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사건을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 했다. 무상 연애 주장은 이 과정에서 나왔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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