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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 금리 상승 부담에 3000선 깨져
코스피, 미국 금리 상승 부담에 3000선 깨져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1.03.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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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부양책 통과에 따른 美 국채 금리 상승 부담 영향
기관·외국인 매도세 ...연기금, 49거래일 연속 순매도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7거래일 만에 다시 3,000 선 밑으로 내려갔다. 미국 상원에서 추가 부양책이 통과되자 미 국채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연기금의 강한 매도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26.26) 대비 30.15포인트(1.00%) 내린 2996.1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73포인트(0.19%) 오른 3031.99에 출발해 한때 1%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으나 하락 전환, 오후 들어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세였으나 이내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3766억원, 129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25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연기금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기금은 2740억원 팔아치우며 4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 하락이 미국 추가 부양책이 통과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서상영 키움 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 부양책 통과에 따른 미국의 국채 금리의 상승을 빌미로 매물 출회했다"며 "특히 미국 시간외 나스닥 선물이 1% 넘게 하락한 점이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한 여파도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환율 움직임도 장중 외국인 순매도 강도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 오른 1,133.2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외국인 수급 불안을 야기하자 증시 낙폭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기아차(2.10%)만 나홀로 상승했을 뿐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2%) 내린 8만2000원에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3.21%), LG화학(-1.55%), 네이버(-2.38%), 현대차(-1.91%), 삼성바이오로직스(-3.20%), 삼성SDI(-3.13%), 카카오(-3.61%), 셀트리온(-3.48%)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23.48) 대비 18.71포인트(2.03%) 내린 904.77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930선 위로 올라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의 강한 매도세에 2%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788억원, 181억원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2057억원어치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SK머티리얼즈(0.91%)와 씨젠(0.49%)만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4.33%), 셀트리온제약(-3.55%), 에이치엘비(-5.13%), 펄어비스(-3.38%), 카카오게임즈(-1.96%), 알테오젠(-4.85%), 에코프로비엠(-3.75%), CJ ENM(-2.55%)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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