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3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4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다만 신한금융 지분 3.5%를 보유한 BNP파리바는 이사를 추천하지 않으면서 지분매각을 통한 결별을 암시했다.
2021년 정기주주총회는 3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정기 이사회에서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배훈 변호사법인 오르비스 변호사 ▲이용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 총 4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신규 선임 추천했다.
곽수근 후보자는 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추천한 회계학을 전공한 회계 분야의 전문 석학이다.
배훈 후보자는 주주추천 공모제를 통해 롱리스트(Long list)에 편입했던 재일 한국인 변호사로서 한일 기업 법무 자문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실시한 1조158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가 추천한 인사도 사외이사 후보로 정했다.
이용국 후보자는 주주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추천한 법률 및 금융 분야의 전문가로 글로벌 대형 로펌인 클리어리 가틀립 스틴 앤 해밀턴 소속 변호사다.
홍콩사무소 파트너 변호사와 서울사무소 대표 변호사로 재직하며 국내 유수의 상장회사들의 증권 발행, 인수합병(M&A), 증시 상장 등을 주선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재붕 후보자는 주주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가 추천한 정보기술 분야의 전문가다. 오랜 기간 기계공학 교수로 재직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학협력 활동 및 정부 주도 혁신사업에 활발히 참여한 이력이 있다.
다만 신한금융 지분 3.5%를 보유한 BNP파리바는 필립 에이프릴 일본 BNP파리바 CEO 후임을 추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BNP파리파가 신한금융 지분 처분을 통한 완전한 결별을 암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BNP파리바 그룹은 올 1월 신한BNPP자산운용 지분 35%를 신한금융에 매각한 바 있다.
이날 동시에 개최한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곽수근 후보자를 신규 선임 추천했다. 또한 사외이사 중 성재호, 이윤재 후보자 2명을 감사위원 후보로 재추천했다.
후보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 및 감사위원 후보들은 다음 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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