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연 1.92%···“시장금리 변동성 완화 차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은행이 상반기 최대 7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사들인다.
26일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5조∼7조원 규모로 국고채를 단순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 시장금리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향후 국고채 발행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금리 변동성 완화를 위해 국고채 매입에 나선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가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한은이 작년 국채 11조원어치를 사들인 데 이어 올해 추가 매입에 나선 것이다.
실제 한국의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지난 22일 연 1.922%로 2019년 4월 23일(연 1.923%)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도 장중에 연 1.98%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연 2%대에 근접했다.
한은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입찰 전 영업일에 매입 일자, 규모, 종목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한은 증권단순매매 대상 기관을 상대로 복수 금리 방식으로 경쟁입찰로 매입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번 단순 매입 확대와는 별도로 시장금리가 급변동할 때 등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차원의 추가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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