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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2조 불린 국민연금···삼성전자 영업익 2배 벌었다
작년 72조 불린 국민연금···삼성전자 영업익 2배 벌었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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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운용수익금 72.1조···국내 주식 등 금융부문 수익률 9.72% 달해 선방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으로 벌어들인 운용수익금은 7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 영업이익(36조원)의 두 배 수준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지난해 말 대비 97조1000억원 증가한 833조7000억원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기금 증가 규모(97조1000억원) 중 72조1000억원이 기금운용에 따른 수익이었고, 나머지 25조원 가량은 연금 보험료 수입에서 급여지급을 차감한 규모였다. 

운용주식 72조1000억원은 국내 상장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6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기금운용 수익률은 9.7%(금액가중 수익률 기준)였고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34.89%) 해외주식(10.76%) 대체투자(2.38%) 국내채권(1.74%) 해외채권(-1.61%) 순이었다. 

국내주식을 비롯해 해외주식, 국내외 채권 등의 각 자산 군 모두 벤치마크(BM) 수익률을 초과하는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기금운용본부가 신속하게 실시한 전술적 자산배분 조정과 주요 국가의 대규모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하반기 상승 전환하게 되면서 기금 전체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채권부문에서는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벤치마크 변경 등에 발맞춘 섹터와 종목 선택효과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다만 해외투자 자산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해 원화를 기준으로 표시되는 운용 수익률은 외화표시 수익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지역과 국가 간 이동 제한 등으로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제약이 있었음에도 해외에서만 약 23조원 규모의 신규 약정을 체결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대체투자는 해외부문에 외화환산손실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낮은 수익률을 보였으나 안정적인 이자, 배당수익 실현과 보유자산의 가치상승을 통해 기금 전체 수익률에 기여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대한 최종 성과 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의 검토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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