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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1년 더 하나금융 이끈다..."불확실성 위기 극복"
김정태 회장, 1년 더 하나금융 이끈다..."불확실성 위기 극복"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02.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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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후보자 심층 면접 거쳐 金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4연임에 성공해 하나금융을 1년 더 이끌게 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4일 후보자 심층 면접을 거쳐 김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조직의 안정,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적임자라는 게 회추위 결론이다.

회추위는 이날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 따라 면접 평가요소인 기업가 정신, 전문성과 경험·글로벌 마인드, 비전·중장기 경영전략, 네트워크·기타 자질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등 개별 후보자들을 검증했다.

회추위는 지난 15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을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으로 확정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취임한 김 회장이 그동안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주주와 손님, 직원들로부터 탁월한 실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1년에 그친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40년 넘게 은행권에 몸담아왔다.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 하나은행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오른 뒤 2015년, 2018년에 연임에 성공해 9년째 하나금융을 이끌어 왔다.

당초 김 회장은 3연임에 성공한 뒤 추가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내비쳐왔다. 그러나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두고 유력 후보군이 하나같이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며 이번에 김 회장이 '1년 재신임'을 받게 됐다.

김 회장은 금융권에서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에 이어 두 번째 4연임 회장이 된다.

윤성복 회추위원장은 "주주와 감독당국을 비롯해 하나금융을 관심있게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우려하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후보자들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등에서도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김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법률적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김정태 회장 말고는 대안이 없었고, 금융당국도 이를 알고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을 것"라며 "앞으로 1년은 후계자를 만들어 지배구조를 안정화시키는 게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은 그동안 꾸준하게 경영 성과를 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하나금융은 지난 해 사상 최대인 2조6천372억원의 당기 순익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이날 회장 후보로 추천된 후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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